Trip (Overseas)

[마츠시마] 내돈내간★센다이역에서 마츠시마 유람선 타는 법 :: 일본 3대 절경 마츠시마에 즈이간지까지

더블유 :) 2025. 5. 8. 08:00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더블유입니다 :-)

오늘은 3월에 다녀온

센다이 여행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에선

바로 일본 3대 절경 중 한 곳인

마츠시마를 소개하려고 해요.

일단 마츠시마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미야기현 중부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일본어로는 정 町이라 합니다)로

미야기군에 소속된 곳이예요.

에도막부 시기 초기 유학자인

하야시 카호가 아마노하시다테(교토), 미야지마(히로시마) 그리고

오늘 소개할 마츠시마를 일본 3대 절경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센다이역에서 마츠시마 가는 법"

센다이역에서 마츠시마 가는 법

먼저 알려드릴게요.

마츠시마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9번과 10번 플랫폼을 오가는

센세키선(仙石線)을 타야합니다.

특히나 마츠시마는 유람선을 타고 이동할 수가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탑승해 보는 걸 추천 드리는데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1 센다이역에서 마츠시마로 바로 가서 관광한 후

유람선을 타고 중간으로 나오는 방법이 있고,

2 처음부터 중간에서 유람선을 타고

마츠시마로 넘어가 관광하고, 마츠시마해안역에서

센다이역으로 아웃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2번을 선택해서 움직였어요.

중간에 내려서

유람선을 타고 마츠시마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저는 혼시오가마역(本塩釜駅)에 내렸습니다.

여기서 내리는 게 제일 빨라요.

개찰구를 나오면

위에 표지판에 써져 있는 마린게이트 시오가마방면을 확인하세요.

マリンゲート塩釜方面(for Marine Gate Shiogama)

저기가 선착장이예요.

출구를 나오면

바로 제법 큰 이온타운(이온몰)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온타운 2층에서 선착장인 마린게이트 시오가마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연결이 되어 있으니

동네 구경 필요 없고 그냥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2층 연결 통로를 통해 이동하면 됩니다.

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이온타운에서 간단하게 점심 먹고

동네 구경도 할 겸 연결통로 대신

동네를 조금 걸었습니다.

그래도 도보로 10분이 걸리진 않더라고요.

마츠시마 유람선을 타기 위해 방문한

마린게이트 시오가마 선착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13시 아스카를 발권 했구요,

시간당 한대씩 유람선이 움직입니다.

11시 58분인가 승차권을 구매했더니

12시 배를 탈 수 있다고는 했는데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라 13시편으로 끊었고,

대기하고 있던 12시 편인 시라타카(しらたか)가

출발하는 모습까지 찍었습니다.

마츠시마 유람선은

성인 기준 편도 1500엔이고,

시오가마에서 리아스식 해안의 섬들을 돌아

마츠시마까지 약 50분 정도 소요돼요.

이게 유람선 크기가 다 있는데,

중형선은 약 40분

대형선은 대략 5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니

제가 타고 갈 13시편

아스카가 들어와 있네요.

요 아스카는 대형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약 1시 50분에

마츠시마 선착장에 도착할 예정이예요.

앞에 출발했던 12시편인 시라타카는 중형이라

약 40분정도 소요되는 듯 해요.

1층과 2층 나뉘어져 있는데,

2층은 따로 예약을 해야하는 것 같았어요.

2층에도 승객들이 있긴 했는데,

조금 프라이빗한 객실인지 올라가진 못하게 하더라고요.

시오가마 선착장에 작은 매점이 있고,

간식과 음료, 맥주도 팔고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기린 맥주 한 캔 호딱 사서 탔습니다.

배가 출발하면 나가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출발 전 얼른 밖에 나가서 사진을 한 번 찍었습니다.

배가 출발하고

창가에 바짝 붙어서

하이퍼랩스를 또 찍어봅니다.

마츠시마는 센다이 근처 태평양 해안에 위치해 있는데,

해안 앞에 작은 섬들이 분포해 있는 리아스식 해안이라

풍광이 아주 멋집니다.

이렇게 섬들 사진도 하나씩 찍어 봅니다.

특정 섬들을 지나갈 때마다

섬에 대한 설명이 방송으로 나오는데

아무리 집중해서 들어보려고 해도

엔진소리가 너무 커서 잘 들리진 않더라고요.

밖으로 나갈 수 있냐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나오긴 했는데,

막상 나오니 제법 무섭습니다.

하늘이 파란 게,

날씨는 아주 최고였습니다.

제가 마츠시마에서 유람선을 타지 않고,

시오가마에서 탄 이유가 바로 이건데요.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전부다 시오가마로 가는 인원들은 아닐테지만,

만석일 경우 유람선은 타보지도 못할 것 같았거든요.

사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마츠시마를 싹 둘러보고

여유롭게 유람선을 타고 아웃할 자신이 없었어요.

드디어 센다이역에서 마츠시마까지

전철과 유람선으로 잘 도착했습니다.

특히 이 동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했어요.

근데 정말 우연인가 싶기도 한 게

제가 마츠시마 간 날이

동일본 대지진 14주기 되던 날이었어요.

맞추려고 한 건 아닌데,

의도찮게 어떻게 맞아져버린.

요 거리를 따라

상점가들이 늘어서 있어요.

기념품 가게도 많고,

센다이 특산물 중 하나인

즌다 쉐이크를 파는 가게들을 비롯해

주전부리 가게들이 제법 많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즈이간지(瑞巌寺)라는 사찰이 있어서 들어갔어요.

즈이간지는 828년에 세워졌다고 알려진

토호쿠 지방 제일 오래된 사찰로 유명합니다.

센다이 번의 초대 번주였던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가 5년동안 공들여 지었는데,

화려한 모모야마 건축 양식이 특징이라 합니다.

여기서도 동일본 대지진 14주기를 맞아

기도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즈이간지를 나와 걷고 있는데,

오후 2시 46분에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이게 바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기 위함인데요.

14년 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시각이 오후 2시 45분이었어요.

사이렌이 울리니 지나가던 행인들이

일제히 다 멈춰서서

기도를 하는 또 진귀한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네요.

잘 마련된 휴게실에서

즌다 쉐이크 한 잔 마시며

니코틴을 충전해줍니다.

즌다쉐이크 존맛탱이니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센다이 여행지 중 한 곳인

마츠시마 관광을 마치고

다시 센다이역으로 가기 위해

마츠시마해안역(마츠시마카이간에키 松島海岸駅)으로 향했습니다.

이 동네에도 숙박 시설이 제법 많이 있더라고요.

아마 외국인들 보단 내국인들의 방문이 더 많아 보이긴 합니다만,

일정이 좀 더 여유로웠으면 마츠시마에서도 1박 정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그럼 센다이 여행 시리즈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또 언젠가 다른 여행기로 찾아올게요.

내돈내간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