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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블유입니다 :-)

오늘은 센다이 관광 스팟 중 한 곳인

그 유명한 닛카 위스키 증류소 가는 법부터

견학 예약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 드릴게요.

일본 여행 자주 가거나,

위스키에 관심 있는 분들 이라면

닛카 위스키는 익숙할 거라 생각해요.

잠깐 역사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닛카는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 政孝)가 일본에 세운

두 번째 증류소로 1969년도에 설립됐어요.

센다이 닛카 위스키 증류소에 대한 설명들은

아래에서 천천히 다루도록 하고,

그럼 본격적으로 닛카 위스키 증류소 가는 법부터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일단 센다이역으로 들어가서

8번 플랫폼으로 내려갑니다.

닛카 미야기쿄 증류소는

JR동일본 센잔선(仙山線)을 이용해서

사쿠나미역(作並駅)까지 이동을 해야합니다.

센다이역에서 사쿠나미역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고,

소요 시간은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다만,

센다이가 위치한 토호쿠 지역 특성상

3월달에도 눈이 많이 내리는 일이 있는데

이 센잔선이 단선식 선로

센다이역 쪽으로 가는 하행선이

눈이나 기타 알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늦게 내려오면

사쿠나미로 가는 상행선 열차는 전 역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도 대설로 인해

전철에서 한 30분 정도 멈춰있었거든요.

겨울에 가는 분들은 참고해서

좀 더 이르게 움직이는 걸 추천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센다이 전철은 내릴 때 직접 문을 열어야 합니다.

내릴 때는 물론이고,

탈 때도 누가 내리는 사람이 없다면

전철 밖에서 오픈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려요.

사쿠나미역이예요.

역 주변은 산지이고,

히로세가와와 국도 48호선이 지나고 있어요.

일단 제 계획은

닛카 증류소 견학을 12시 30분으로 예약했고,

11시 47분에 사쿠나미역 도착해서

역에서 12시에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증류소까지 편하게 가려고 했는데 말이죠.

일단 이게

센다이 닛카 증류소 미야기쿄 셔틀버스 시간표에요.

왼쪽이 사쿠나미역 출발 증류소행이고,

오른쪽이 증류소 출발 사쿠나미행인데,

역에서 출발하는 14시 40분 버스는

투어에 참가할 수 없다고 적혀있네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대설로 전철이 한참을 딜레이 먹는 바람에

일단 셔틀은 고사하고,

12시 30분 투어도 맞출 수가 없겠더라고요.

역무원한테 택시를 탈 수 있냐 물어봤더니

여기는 택시가 없고, 부른다고 해도 30분은 걸릴 거라고

차라리 걸어가는 게 훨씬 낫다라더라고요.

닛카 홈페이지에는

역에서 증류소까지 도보 약 40분으로 돼있는데,

구글 맵은 또 23분으로 나와요.

멍하니 폰만 쳐다보다가

일단은 지금 사정을 먼저 말하고,

투어 시간 변경이 제일 급하다 싶어서

역에 있는 공중전화로 증류소에 연락해

대설 때문에 전철이 늦어졌고,

셔틀도 못타게 생겨서 걸어 가야하는데

예약 변경이 가능하냐고 문의했더니

다음 타임에 자리가 있어서 옮겨준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지,

1시간 넘게 전철 타고 왔는데

가긴 가야지 싶어서 지도를 따라 움직였는데요.

국도 48호선을

그냥 무작정 걷습니다.

근데 이거 거리 꼬라지가

사람이 걸어 다닐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역 앞에도 공사를 하고 있어서

차도 많이 막히고,

공사 차량들이 쉴새 없이 슝슝 지나다니는데

로드킬 당할 거 같고 그렇더라고요.

혹시나 셔틀을 놓쳤다면

그냥 국도 따라 무작정 하염없이

직진만 하면 됩니다.

이 표지판이 나올 때까지 걸으세요

이게 보인다면 이제 다왔어요.

(입구까지는)

여기서 저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면

닛카 센다이 공장 입구 라는 표지판이 있고,

여기서 또 600m를 더 걸어야해요.

구글맵에는 단순히 저 입구까지 23분이라 한 것 같고,

저기서 건물까지 가는 시간까지 다하면

40분은 걸릴 것 같으네요.

견학 운영 시간은

9시 ~ 11시 30분

12시 30분 ~ 14시 30분이고,

안에 기념품샵이 있는데,

거기는 9시 15분 ~ 16시까지 운영합니다.

견학 시간은 약 70분 정도가 소요되고,

이 70분 안에는 시음과 기념품샵까지 포함돼 있어요.

굿즈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면

70분에서 더 늘어나겠죠.

공장을 향해 걷고 있는데

눈에 띈 표지판 하나.

너구리 곰은 알겠는데

저거는 혹시 침팬지...인가.

센다이 너란 녀석

쉽지 않네.

건물들 구경하며

또 600m를 걷습니다.

햇볕이 드는데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은 상황.

여기는 더더욱 주변에 아무 것도 없고

산과 강에 둘러 쌓여 있다 보니까

중심부보다 눈이 더 안녹는 것 같아요.

100m 앞에

리셉션이 있다는 표지판이 등장.

오른쪽에는 관리사무소가 있어서

업무 등으로 인해 공장을 내방하는 사람들의

출입 접수를 받고 있어요.

저기는 들어갈 필요가 없어요.

아 무 고 토 없는 허허벌판에

큰 공장 건물들이 솟아 있어요.

비지터센터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건물이 하나 있고,

저 안에서 예약 확인을 해줍니다.

비지터 센터 내부 전경이예요.

입구부터 떡하니 서있는 증류기가 있고,

증류기를 지나면 리셉션 데스크가 있어요.

여기에서 예약 내역 확인하면 됩니다.

팜플렛이 있는데,

일본어와 영어만 있어요.

예약 확인 후 견학 참가증을 받고,

팜플렛도 하나 챙겼어요.

증류소에서 사쿠나미역으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표와 함께

센다이나 야마가타로 가는

사쿠나미역 출발 기준 전철 시간표도 있어요.

셔틀버스는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역 갈 때도 걸어갔답니다)

28인승 미니 버스네요.

팜플렛을 펼쳐 보면

증류소 부지 안에 어떤 건물들이 있는지,

또 각 건물마다 어떤 작업을 하는지 적혀 있고요.

뒷장엔 운영 시간과

견학 예약 등에 대한 정보가 있어요.

첫 시작은 리셉션 데스크 바로 뒤에 있는 방에서

닛카 위스키의 역사들을 보여주는

영상을 시청합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15분 정도 봤던 것 같아요.

센다이 닛카 미야기쿄 증류소는

센다이 근교 숲 속에 위치해 있는데요.

홋카이도 요이치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스모키하고 묵직한 풍미가 특징이라면,

미야기쿄의 위스키는 섬세하고 우아하다고 해요.

또 타케츠루 마사타카는

증류소 부지를 선정할 때

기후와 토양, 습도 뿐만 아니라

물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옆에

닛카와(新川)라는 강이 흐르고 있고,

이 닛카와의 지하수를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공장 전경들 한 번 보시죠.

미야기쿄는

증기 가열 방식으로 증류를 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부드러운 향미가 특징이고,

싱글 몰트 원액 외에도

코페이 증류기를 통한 그레인 위스키도 제조하고 있다고 해요.

5가지 종류의 숙성 원액을 통해

목표하는 향과 맛이 나올 대까지

수많은 조합으로 블렌딩을 한다고 합니다.

또 요이치에 비해 훨씬 큰 생산 설비를 가지고 있어요.

견학 투어에 포함된 건물들을 들어가면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드디어 따수운 내부로 왔어요.

여기서는 닛카 위스키에 대한 영상을 보여 주는데,

각 위스키마다의 특징들과 맛 같은 정보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드디어 위스키 시음 시간입니다.

총 세 가지의 위스키를 맛 볼 수 있고,

왼쪽부터 하나씩 설명을 하자면

1 애플와인

사과 와인에 사과브랜디를 넣어 브랜디 통에서 숙성.

부드럽고 단 맛으로 깊은 여운이 특징.

락,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것을 추천

2 슈퍼 닛카

미야기쿄 증류소와 요이치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와 카페 그레인의 블렌드.

입에 닿는 느낌이 스무스하고, 달고, 부드러운 밸런스를 잡은 리치한 맛.

향기롭고 맛이 좋은 술로 화려한 향과 온화한 토탄향이 특징.

3 미야기쿄

사과, 서양배 같은 프루티함, 달고 화려한 향,

나무통 유래의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특징.

말린 과일 느낌의 스위트함, 매끈하게 입에 닿는 느낌,

보리의 달콤함, 은은한 쓴맛 느낌, 온화한 나무통의 향이 특징.

3번 미야기쿄가

닛카 센다이 증류소의 시그니처인데요.

미야기쿄에서 생산해 재패니즈 위스키로 분류됩니다.

기본 숙성년수 미표기(NAS) 제품이나,

실제로는 최소 8년 숙성된 원액이 포함되며,

보통은 약 9년 숙성 원액이 핵심 기반이 된다고 합니다.

시음하는 곳에서는 시음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좀 더 다양한 제품을 맛보고 싶은 분들은

기념품 샵 옆에 따로 위스키바가 운영되고 있으니

그 쪽에서 다양한 위스키들 경험해보면 될 것 같아요.

굿즈샵에 들렀습니다.

이것저것 좀 많이 사올까 싶기도 했지만,

일단 돌아갈 때도 걸어 가야하고,

위스키를 막 쟁여 놓고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니

코스터와 미니어처 3종을 구매했어요.

싱글몰트로 구성된 위스키 미니어처는

미야기쿄, 타케츠루, 요이치

이렇게 3가지가 들어 있고,

각 병마다 50ml 용량이예요.

저는 또 이렇게 뚜벅뚜벅 걸어 나와

로드킬 당하기 좋은 그 길을 다시 되돌아 갑니다.

사실 증류소 견학 뒤에

당일치기 온천도 여기서 다녀 왔는데,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그건 그냥 패스할게요.

당일치기 온천까지 싹 마치고

다시 사쿠나미역으로 왔습니다.

이 날 일정이

위스키 증류소 - 당일치기 온천(가능하다면)

이렇게 딱 두 개 밖에 없었는데

홀라당 다 지나간 하루

들어오는 전철 타고

센다이역으로 복귀합니다.

센다이역이 종점이기 때문에

그냥 맘 놓고 편하게 꿀잠 잤습니다.

센다이 닛카 위스키 증류소 포스팅은 여기까지고,

아래에 공장 견학 예약사이트 남겨 둘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각 타임마다 인원수 제한이 있다 보니

까딱 잘못하면 스케줄이 꼬일지도 몰라요.

 

 

https://distillery.nikka.com/miyagikyo/reservation

 

distillery.nikka.com

내돈내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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