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아파호텔과 토요코인 모두 극우파 기업임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감안하시고 호텔 자체로만 봐주세요. 관계 없는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더블유입니다 :-)
제가 지난 달에
9박 10일로 도쿄 여행을 다녀왔잖아요.
나리타 익스프레스 넥스 시간표 정보는
위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신한 쏠트래블 카드 일본 atm 인출 방법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오늘은 제가 9박 10일 동안 묵었던
숙소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도쿄가 워낙 넓다 보니 어느 지역에 숙소를 잡아야 할까
되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뭐가 됐든 우선 신주쿠로 잡아야 이동하기가 제일 편할 것 같아서
신주쿠 위주로 알아봤어요.
(이케부쿠로 쪽도 후보지 중 하나였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선택한 신주쿠 호텔은
바로 가부키초 한 복판에 있는
아파호텔 신주쿠 카부키쵸 타워였어요.
사실 5월달에 갔던 오사카 우메다 아파호텔 시설이 너무 괜찮기도 했고,
위치도 너무 좋아서 큰 고민 없이 선택했어요.
*** 주의사항 ***
호텔 입구를 나오자마자
멘헤라, 토요코키즈의 집결지인
토호빌딩 광장과 마주하게 되니
이 부분은 잘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신주쿠 가부키초 근처에
아파호텔이 5개가 있어요.
히가시 신주쿠 에키마에는
그나마 카부키쵸랑 조금 떨어져 있긴한데
아파호텔이 진심 많이 있으니 어디가 됐건 이름을 잘 보셔야 할 듯 해요.
오사카 아파호텔에 비해
1층은 굉장히 좁습니다.
3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체크인은 바로 가능했어요.
저는 체크인 키오스크를 이용했는데요.
키오스크 앞으로 가면 이런 화면과 마주하는데,
저 상태에선 외국인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한국어 버튼을 눌러서 언어를 바꿔주셔야 합니다.
한국어를 누르면 이렇게 화면이 바뀌는데요,
다른 건 하나하나 터치로 다 입력해야해서
굉장히 귀찮습니다.
두 번째에 있는
여권으로 예약 이름 검색을 누르시는 게
제일 편하게 체크인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럼 우리 공항에서 출국수속 할 때처럼
그냥 여권 신상 정보 페이지만 키오스크 스캐너에
스캔해주면 끝납니다.
키오스크로 체크인을 다 하고 나면
방 카드키와 함께 요 종이가 함께 나와요.
여행 중 내가 묵을 방 호수와
체크아웃 시간 등이 적혀있어요.
우선
아파호텔 신주쿠 가부키초 타워
층별 안내를 보여드리자면
총 28층 건물이예요.
1층에는 프론트와 이자카야가 있고요,
2층엔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3층부터 27층까지가 객실이고,
28층엔 대욕탕이 마련돼 있어요.
저는 아무래도 호텔 위치가
카부키쵸 한 복판인데다가
도큐 카부키쵸 타워와 토호빌딩 고질라 사이에 껴 있다 보니
좀 시끄러울 것 같아서 사전 리퀘스트에
고층 희망 부분을 체크했더니 옥상 바로 아래층을 주네요.
낮지 않은 층수에
객실도 적지 않은데
엘리베이터는 총 4대 입니다.
그 마저도 한 대는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항시 운행하지는 않아서 3대로 움직인다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7층으로 올라갑니다.
높다 높아
그리고 제가 9박 10일 동안 지낼
2721호입니다.
이 호텔 구조가 좀 특이해요.
한 층에 몇 개의 객실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찾아 보니 건물 전체 객실은 총 620개라고 하네요.
중간이 뻥 뚫려 있어서 사실 습기를 다 빨아들이는 느낌이랄까.
제가 교환학생 했던 기숙사 건물 같은 느낌이예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역시 아파호텔 답게 좁습니다.
이 좁음을 아파호텔은 컴팩트라고 하더라고요.
음...
문 바로 뒤에 작은 전신 거울이 하나 붙어 있고,
옷걸이는 총 4개인데,
그 중 바지걸이 겸 옷걸이가 2개입니다.
테이블에 붙은 서랍을 열어보면
역시 대욕탕 시설이 마련된 호텔인 만큼
아파호텔 전용 유카타와 오비(허리띠)가 마련돼 있고,
하루종일 말려도 시원찮은 작은 드라이기가 들어있어요.
아 한 가지 오사카 지점과 다른 점은
여긴 하오리(유카타 밖에 입는 상의)가 없어요.
프론트에 전화해서 하오리가 없다 했더니
아파호텔에선 따로 하오리를 제공하지 않는다더라고요.
이 지점만 그런 것이냐 물었는데,
아파호텔 전 지점이라길래 5월달에 우메다 갔을 땐 있었다 그랬더니
수화기 너머로 직원 당황하길래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침대는 작은 듯 작지 않은 듯한 사이즈인데,
혼자 자기엔 모자라지 않고 충분했습니다.
아 근데 다시 한 번 사진 보고 느끼는 거지만
방이 작긴 하네요.
우메다 아파호텔처럼
충전 콘센트는 넉넉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아주 맘에 듭니다.
방 안 조명은 침대 헤드보드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에어컨은 따로 조절할 수 없어서 좀 아쉽더라고요.
에어컨은 욕실 전원 쪽
벽에 붙어 있어서 요걸로 조절하셔야 합니다.
저는 첨엔 냉방으로 해두다가
나중엔 그냥 제습으로만 해뒀는데
온도 낮게해서 제습으로 돌렸는데 충분히 춥더라고요.
전국 아파 공용 TV 화면
아파호텔의 경우 3박마다 룸 클리닝 서비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3박 4일 다녀오는 분들이라면
룸 클리닝 받을 일은 없으실 것 같아요.
TV에는 객실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현재 대욕탕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제가 이번에 좀 장박이다 보니
노트북도 들고 갔었는데
인터넷 속도는 한국과 비교해도 딸리는 부분이 없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다운로드 속도도 빠르고, 끊김도 없고요.
이제 욕실을 한 번 볼게요.
오사카 아파호텔의 욕실을 빼다 박은 듯
너무 똑같은 화장실 욕실 구조
페이스&핸드 솝이 비치돼 있어요.
페이스면 페이스거나
핸드면 핸드거나 하나만 하면 좋겠는데,
페이스+핸드라고 적혀 있으니
얼굴엔 안쓰고 싶은 게 사실
어차피 기본적인 화장품들은
여행용으로 다 들고 왔었던 터라
저건 핸드워시로만 사용했습니다.
(세정력은 좋아요)
어메니티도 모자람 없이 잘 구비돼 있어요.
칫솔과 치약도 있으니
혹시 안가져 갔다면 아쉬운대로 이걸로 사용하시면 되겠지만,
그닥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욕조 쪽에는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어요.
저는 사실 샴푸도 가져 갔던 터라
저것도 따로 사용하진 않았어요.
그럼 이제 28층에 있는 대욕탕을 좀 보여 드릴게요.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내부 촬영은 불가하기 때문에
아파호텔 사이트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근데 사진이랑 똑같이 생기긴 했습니다.
작년에 완공된
오사카 우메다 아파호텔과 여러모로 비교가 되긴 하네요.
큰 욕탕은 저거 하나 있고요,
노천에 저거에 반절만한 욕탕과
1인 욕조랄지...그런 게 하나 있습니다.
대욕탕에 비치된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와 함께
욕실에 있던 페이스&핸드솝이 있어요.
저거 쓰기 싫은 분들은
따로 가져온 제품들 갖고 가도 되니까
타월백에 챙겨 가세요.
아 그리고 팁 하나 드리자면
대욕탕 드라이기가 객실에 있는 것 보다
훨씬 파워가 좋아요.
아침에 급하신 분들은
방에서 머리 감고 대욕탕 가셔서
머리만 말리고 오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가 종종 썼던 방법입니다)
아 그리고
아파호텔 레이트 체크아웃의 경우
오사카와 동일하게 시간당 1000엔인데요,
오사카는 최대 2시간 연장이 가능해서 12시엔 무조건 나와야 했었어요.
근데 여기는 2신가 4시까지 연장할 수 있더라고요.
비행기 시간 애매하거나, 돌아오는 날은 느긋하게 쉬고 싶은 분들이라면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내돈내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