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블유입니다 :-)
오늘은
도쿄 근교 관광지이자
에도 시대를 품고 있는 곳
바로 가와고에 가는 법과
카와고에 에도 거리를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가와고에 가는 법은 몇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이케부쿠로에서 토부토죠선(東武東上線)을 타고
카와고에역(川越駅)에 내리는 방법과
신주쿠라면 세이부신주쿠선(西武新宿線)을 타고
혼카와고에역(本川越駅)에 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역시 신주쿠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세이부 신주쿠선을 타러 세이부신주쿠역으로 왔습니다.
세이부신주쿠선이 신주쿠역과 혼카와고에만 다니는 터라
기점은 세이부신주쿠역, 종점이 혼카와고에역입니다.
저는 3번 플랫폼에서
오후 2시 51분에 출발하는
혼카와고에행 급행 열차를 탈 예정입니다.
옆쪽 플랫폼에는
각 역마다 정차하는
일반 기차가 출발 대기 중에 있네요.
제가 탈 급행 전철이 들어옵니다.
전철 도색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랄까.
쭉쭉쭉 달려
종점인 혼카와고에역에 도착했습니다.
급행 기준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니
일정 세울 때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개찰구를 통과해
동쪽출구로 나가면 되는데요.
여기서 왼쪽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Little Edo in Kawagoe 와
Toki no kane라고 되어 있는 방향입니다.
그냥 앞으로 쭉쭉 걸으면 됩니다.
신호등이 두어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도 볼 것도 없이 앞으로 직진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이런 이질적인 느낌의 건물들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분위기가 갑자기 확 바뀌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바뀌어 있어요.
가와고에 미피샵이 또 있더라고요.
미피 쿠라노 키친&베이커리라고 되어 있네요.
(みっふぃー蔵のきっちん&ベーカリー)
미피샵 카와고에 한정 상품들도 있어서
저는 여기에서 친구 기념품을 하나 샀습니다.
내부에는 가와고에 한정도 있지만,
전국 미피 스토어하우스 중에서도
몇 곳에서만 파는 일부 한정도 있으니
미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들러봐도 좋을 듯 합니다.
역시 카와고에 하면
이 시계종을 빼먹을 수 없을 듯 합니다.
멀리서봐도 이 시계 종은
우뚝 솟아 있기 때문에 뭔지 몰라도
본능적으로 찾아가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카와고에의 상징이기도 한
시계종(토키노카네)은
현지인들은 카네츠키도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해요.
매일 6시, 12시, 15시, 18시에는
실제 종을 쳐 시간을 알리기도 하는
가와고에시 지정문화재예요.
시계종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야쿠시신사(薬師神社)가 있는데
오곡 풍년 가운 융성,
질병 쾌유, 특히 눈병에 효험이 있다고 하고,
오른쪽에 작게 마련된 이나리신사는
출세와 개운, 합격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역시 기도를 한 번 했습니다.
안에서 본
토키노카네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더 으리으리한 느낌이예요.
동네 자체가 대단히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고즈넉한 분위기 느끼며
느긋하게 잘 걸어 다녔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건물은
사이타마 리소나 은행 건물이예요.
참고로
제가 일본에서 유학 생활 했을 때
월급 받던 통장이 저 은행이었어요.
빠른 듯 느긋한 듯
카와고에를 샤샤샥 돌아보고
이제 다시 혼카와고에역에서
세이부신주쿠역 급행 열차를 탔습니다.
끝에서 타서 끝에서 내리다 보니
앉아갈 수 있는 자리가 보장되는 건
제법 좋더라고요.
이상
세이부 신주쿠역에서 가와고에 가는 법이었습니다.
내돈내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