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군입니다 :-)
제가 2주 전에 삿포로를 다녀왔어요.
6년 만에 다시 가는 삿포로 여행이었어요.
다른 도시들은 그 사이에도 많이 다녔는데,
삿포로는 거리도 멀고,
멀다 보니 항공권도 비싸고 그래서
선뜻 오기가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오랜만에 삿포로 가보고 싶기도 하고,
또 항공권이 싸게 떠서 2박 3일로 다녀왔어요!
일본 여행을 가도
막 구석구석 둘러보는 스타일이 아니고
하루에 2~3군데 정도만 가고,
쇼핑하고 느긋하게 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막 여행 포스팅을 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호텔은 한 번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왔어요!
제가 선택한 호텔은
스스키노에서 가까운
삿포로 엑셀 호텔 도큐 인데요.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엑셀 호텔 도큐 가는 법
우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가는 방법과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1. 전철 이용
전철로 가려면 신치토세공항역에서 타서
삿포로까지 간 뒤 전철 난보쿠선으로 환승해서
나카지마공원 역에 내리면 됩니다.
환승이 한 번 필요하지만, 버스보다 빠르게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통비는 좀 더 비싸요.
대략 1,360엔 정도 나오구요,
50분 ~ 1시간 정도 걸립니다.
2. 버스 이용
국제선 84번 플랫폼에서 타도 되지만,
국내선부터 태우고 오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경우
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금 걷더라도 국내선으로 이동해 탑승하는 걸 추천합니다.
관련해서는 신치토세 공항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해요.
1시간에 1대 정도 꼴로 있는 것 같고,
시간은 1시간 15~20분정도 걸립니다.
사실 전철이랑 큰 차이는 없습니다.
나카지마공원이 종점이라 그냥 끝까지 타고 가면 돼요.
가격은 1200엔입니다.
나카지마 공원에 내려서 도보 5분 정도 걸립니다.
삿포로 엑셀 호텔 도큐의 체크인 시간은
14:00 (오후2시)이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예요.
저는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처음 예약할 때 요청 사항에 얼리 체크인과 흡연실을 요청했었어요.
다행히 얼리 체크인이 돼서 방으로 올라갔답니다.
저는 8층으로 받았어요.
8층이 흡연실이 모여 있는 층인지,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그 흡연실 특유의 냄새가 나더라고요.
방에서 연초는 안피우지만,
릴 때문에 맘 편하게 흡연실로 요청했어요.
방 내부는 이렇습니다.
일본 호텔은 신축 아니면 뭐 4성급이라고 해도
조금 낡은 느낌이 납니다.
어쩔 수 없죠.
넓은 침대와 1인용 소파,
협탁이 끝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생수 한 병이 놓여져 있어요.
이건 그냥 서비스로 주는 거니까
편하게 마셔도 됩니다.
8층이라 그런지
뷰가 시원하게 뚫려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방에 담배 냄새가 좀 나서
환기를 시킬까 했는데,
창문이 없어요...
환기를 시킬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냥 뭐...포기하고
한국서 가져간 룸 스프레이 대충 뿌리기만 했어요.
욕실은 이렇습니다.
핸드워시와 폼클렌징으로 함께 쓸 수 있는
폼 타입 제품이 하나 있고,
기본적인 욕실 용품들과
샴푸, 린스, 바디워시 이렇게 준비 돼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따로 룸 클리닝 서비스가 필요 없었기 때문에
체크인할 때 룸 클리닝 필요 없고,
타월 세트만 문에 걸어 달라라고 했어요.
어메니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룸 클리닝 때 아마 새로 채워주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것저것 다 챙겨갔던 터라
저기 있는 어메니티엔 손도 안댔어요.
위치나 시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각 층마다 음료 자판기가 있었고,
캔맥주도 판매하고 있어서
술 떨어져서 편의점까지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가격은 비싸요)
전철역 가깝고,
스스키노까지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하고,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삿포로 시덴 (노면전차) 정류장도 있어서
걷기 귀찮은 분들이라면 시덴 이용하기에도 좋아요.
2박 3일 일정으로 묵었었는데,
숙박비는 한화로 122,127원 결제했어요.
4성급에 위치도 괜찮으니
저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갈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내돈내간 삿포로 호텔 엑셀 도큐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