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블유입니다 :-)
제가 지난 주말에 속초 여행을 다녀왔어요!
예상 벚꽃 만개일에 맞췄는데,
갑자기 저희가 간 날에 날씨가 쌀쌀하더니
역시나 벚꽃이 피질 않았더라고요.
꽃놀이 여행은 식도락 여행으로 바뀌어 버린..
아무튼 토요일 아침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너도나도 강원도로 벚꽃 보러 가는 탓에
6~7시간 걸린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친구들이랑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다행히 연박이 가능하다고 해서
퇴근하고 금요일 밤에 속초로 쏘기로 했어요.
저희가 묵은 숙소는
속초 오션투유 리조트였어요.
행정구역상으론 강원도 고성군에 있어서
고성 리조트 라고 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속초와 고성 그 경계선 쯔음 붙어 있으니
속초 리조트 라고 불러도 크게 상관은 없을 듯 해요.
10시 반쯤 출발했어요.
막히는 것도 전혀 없었고,
휴게소도 한군데만 잠깐 들렀는데
새벽 1시 넘어서 도착을 했었어요.
늦은 시간인데
생각보다 왁자지껄 했어요.
새벽 시간이라 그런지
프론트에는 직원 1분이 응대하고 계셨어요.
이 시간에 체크인 누가 하겠어 했는데,
저희가 들어 갔을 때 다른 팀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더라고요.
호텔 앞에는 주차장이 아주 넓게 있지만,
주말엔 그마저도 빠르게 차더라고요.
주차장 맞은 편엔 편의점이 있긴 한데,
굳이 걸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프론트 앞에
이렇게 GS25가 들어와 있기 때문이죠.
그냥 슬리퍼 신고 편하게 1층 내려와서
술이나 간식 같은 거 사서 바로 방으로 가면 됩니다.
24시간이라 언제든지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어요.
카페도 있고, BHC 치킨도 있고요.
치킨은 밤 11시까진가는 일정 금액 추가하면
방으로 배달까지 해주더라고요.
(3천원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자세히 보지를 않았네요)
체크인을 마치고
카드키와 함께 웰컴 푸드를 주는데
과일 바구니라 좀 놀랐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같이 과일이 비싼데
이게 웰컴 푸드로 나오다뇨.
사과와 바나나, 오렌지, 포도
요정도가 들어있고,
바구니 안에 비닐도 들어 있는데,
혹시나 숙박 중에 과일을 다 못먹어서 남게 되면
싸서 들고 갈 수 있는 봉지더라고요.
속초리조트 오션투유 첫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노래방도 이렇게 있으니
숙소에서 놀다가 몸이 근질근질한 분들은
노래방에서 신나게 지르는 것도 편할 듯 해요.
물론 저희는 가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는 프론트 쪽에 두 개,
프론트 반대 쪽에 두 개 이렇게 있어서
방이랑 가까운 쪽을 사용할 수 있고,
인원들이 분산돼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층에
방이 40개가 넘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밖에서만 봤을 땐 방 몇 개 없어보였는데 말이죠.
막상 층에 내려보니 엄청 커서 놀랬습니다.
저희는 4층 428호를 받았습니다.
프론트에서 카드 키를 처음부터 두 장 챙겨 주는데,
한 장은 전원 센서에 꽂고
한 장은 출입용으로 쓰라고 하더라고요.
드디어 입장!
속초 리조트 오션투유에는
방 옵션이 굉장히 다양한데요,
워터풀 스파가 있냐 없냐 부터해서
뷰, 반려동물 동반 가능 룸 등
취향에 맞는 방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가 묵은 방은
속초 리조트 오션투유 사이드 오션뷰 스위트였어요,
방에는 싱글 트윈 베드가 있고,
거실에는 더블 베드 1개로 구성돼 있어요.
기본 4인실 기준입니다.
방 이름에서 알겠지만
해변이 측면으로 보이긴 하는데,
저는 제법 만족했었어요.
뷰 사진은 아래에서 보여드릴게요.
냉장고와 4인용 테이블
그리고 싱크대와 식기들이 준비돼 있어요.
조리 기구로는
전자레인지와 2구 하이라이터
그리고 전기포트가 있습니다.
가스레인지가 아니니까
미리 참고하세요.
큰 냄비와 그릇들이 넉넉하게 있고,
지금 보니 밥솥과 프라이팬도 있었네요.
컵은 머그컵 밖에 없어요.
냉장고에 기본적으로
2리터짜리 생수가 1병 들어 있으니
처음부터 물 많이 사서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저희는 냉장고 문 열기 전까지
물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TV가 있긴 한데,
이게 위치가 좀 애매합니다.
거실에 있는 더블베드와 마주보고 있어서
방에서 자는 분들은 TV를 볼 수 없어요.
차라리 테이블 쪽으로 나있었으면
같이 앉아서 볼 수도 있었을 텐데
침대에 걸터 앉기에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다같이 누워서 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더라고요.
욕실 들어가자마자
벽에 드라이기가 붙어 있어요.
이게 좀 아쉬운 게 뭐냐면
완전 벽에 붙어 있다 보니
누구 씻을 동안 머리를 말릴 수도 없고
누군가가 씻으러 가면, 머리 다 마를 때까지
화장실이나 욕실을 사용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부착 시켜 둘 거면
거실이나 방에도 하나 놔줬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속초리조트 오션투유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누
이렇게 준비돼 있어요.
폼클렌징이나 기타 필요한 용품들은
미리미리 따로 챙겨오면 되겠습니다.
타월은 몇 장이 있긴 한데,
정확하게 세어보지를 못했네요.
페이스타월이 4장인가 5장이 있었고,
바디타월이 1장 있었던 것 같아요.
새 타월로 교체가 필요하면
사용한 타월을 프론트에 들고가면 1:1로 교환해주는데,
장당 500원의 요금이 붙는다고 해요.
이건 새벽에 도착해서
테라스를 열었을 때의 모습
밤이라 뭐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읭? 스러웠지만 일단 바다 느낌은 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사진이예요.
사이드 오션뷰라고 해도
개인적으론 충분히 오션뷰였습니다.
새벽에 도착했으니
어떻게 보면 2박 2일(?)의 일정이었던 셈인데요.
2박을 하면서 느낀
고성리조트 오션투유의 장단점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 오션투유 장점 >
1. 직원 분들이 친절하다.
2. 1층에 있는 편의점이 제법 크고, 24시간 영업을 한다.
3. 방이 꽤 넓다. (저희가 묵은 방은 26평이예요)
4. 웰컴 푸드와 기본 생수가 제공된다.
5. 도보 2분이면 삼포해수욕장 도착 가능하다.
6. 바비큐장이 있고, 룸서비스가 가능하다.
< 오션투유 아쉬운 점>
(개인적으론 치명적이라고도 생각되는 부분들인데요)
1. 옷장이 없다 + 행거가 없다 + 옷걸이가 없다
거실 침대 옆에 서있는 저게 전부
이거 좀 많이 충격
2. 화장대가 없다.
3. 화장실을 제외하면 거울이 없다.
(머리 세팅하거나, 화장하기가 굉장히 불편할 수 있으니 작은 거울 하나 챙겨가세요)
4. 드라이기가 하난데, 고정이다.
(앞에서 말했 듯 한 명이 욕실이나 화장실 쓰고 있으면 거울도, 드라이기도 사용할 수 없음)
5. 벽간 소음이 없고, 3중창으로 외부 소리에 대한 방음은 잘 되나 복도 방음은 제로에 수렴
(아침에 하우스키퍼 분들끼리 이야기하는 소리도 들려요. 입구 방음이 어떻게 이렇게 안되지)
6. 애매한 TV 위치
(2인실도 아닌데 왜 TV를 저기에 달아놨지)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게 되는데 이게 없어?
이게 있는데 이게 안돼?
라는 것들이 좀 있네요.
아무튼 오션투유 속초 리조트 전반적으로 만족은 했으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아쉬운 게 있어서 대비를 못해갔네요.
혹시라도 고성 리조트 오션투유에 묵을 예정이시라면
각 방마다 컨디션은 다를 수 있으니 미리 리조트측에 한 번 문의해보고,
없는 것들은 미리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내돈내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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