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블유입니다 :-)
제가 지난 주에 나고야를 다녀왔어요.
나고야는 5년 만인데요.
사실 나고야는
한국의 대전 같은 도시라
다른 유명한 도시들에 비해 할 게 사실 많이 없어요.
적당히 쇼핑하고,
조용하게 보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좀 잘 맞을 수도 있겠지만,
관광지 돌아 다니고, 맛집을 좋아한다면
조금 맞지 않는 동네일 수도 있을 듯 해요.
10월부터 12월 말까지
미친 업무에 너무 시달렸던 탓에
조금 리프레시가 필요 했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친구랑 시간이 맞아서 나고야로 떠났습니다.
친구는 나고야가 처음이라
가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저는 제주항공을 이용했어요.
친구는 부산에서,
저는 인천에서 출발해
나고야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나고야 가는 방법은
대한항공 하나 밖에 없고,
인천에서는 그래도 다양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어요.
LCC를 타고 나고야 주부공항 간다면
2터미널에 내리게 되는데,
브릿지가 없습니다.
이건 리모트도 아니고 브릿지도 아니고
전쟁 중인 공항 같은 이 게이트로 걸어서 이동하게 됩니다.
이런 게이트는 또 처음이라 당황스럽더라고요.
수속 다 마치고 나왔더니
수하물 찾는 곳은
음 뭐랄까...
물류 창고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고야 주부공항 2터미널은
LCC들이 사용하는 터미널이예요.
대한항공이나 ANA, JAL을 탔다면
1터미널에 내려요.
5년 전엔 대한항공 탔어서 1터미널에 내렸는데,
이번엔 친구와 도착 시간 맞추느라 제주항공으로 나고야를 갔더니
2터미널에 내렸네요.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 중
주부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려면
1터미널 쪽으로 넘어 가야 하는데요,
2터미널 1층 버스정류장에서
1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긴 한데
저는 그냥 걸어서 이동 했습니다.
셔틀버스는 15분 간격이고,
걸어서 1터미널로 넘어가면 10분 정도 걸립니다.
간단하게 맵을 보여 드리자면,
좌측 第2ターミナル가 제2터미널이고요,
중앙 상단이 제1터미널입니다.
가장 중간 하얀색 부분 부분에 ? 표시가 있는데
저게 바로 액세스 플라자예요.
저쪽으로 가야 전철을 탈 수 있어요.
친구와 주부공항 액세스 플라자에서 만나
도착해서 티켓을 끊어봅니다.
플랫폼마다 서는 전차가 조금 다른데,
1번이 가장 빠른 뮤 스카이고,
2번이 준급, 3번이 특급 플랫폼이예요.
뮤스카이를 타면
카나야마까지는 24분,
메이테츠 나고야역까지는 28분 걸려요.
나고야 공항에서 카나야마 830엔,
메이테츠 나고야 890엔인데,
이건 단순히 거리 비용이고,
뮤 스카이를 이용하려면
뮤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러니 830엔 혹은 890엔 + 360엔이 추가로 듭니다.
저희 숙소는 카나야마에서
지하철로 한 번 갈아타야해서
카나야마까지 830엔 + 뮤 티켓 360엔해서
총 1,190엔을 지불했습니다.
뮤 스카이를 타려면 뮤 티켓이 반드시 필요하고,
전 좌석 지정석입니다.
혹시나 뮤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뮤 스카이를 탔다면
좌석에 앉을 수 조차 없고,
중간에 직원들아 다 돌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검사를 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360엔을 추가로 징수합니다.
빠르게 이동하실 거면
처음부터 뮤 티켓까지 구매하셔서
편하게 지정된 좌석에 앉아서 가시길 추천 드려요.
창구에서 구매하면 승차권을 두 장을 주는데
작은 승차권만 개찰구에 넣으시고,
큰 티켓은 그냥 들고 타시면 됩니다.
개찰구를 통과해서 1번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티켓에 나와있는 차량으로 탑승해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나고야 주부공항 - 진구마에 - 카나야마 - 메이테츠 나고야 순으로 정차하고,
그냥 앞만 보고 달리는 가장 빠른 열차입니다.
뮤 티켓 절대 잊지 말고 꼭 구매하세요!
내돈내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