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블유입니다 :-)
오늘도 나고야 관광지 추천 콘텐츠 가져 왔어요.
확실히 여행지나 관광지 콘텐츠는
돌아와서 빠르게 파팟 올려야 좀 더 생생한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생생함이랄지 감동이랄지 좀 줄어드는 느낌이예요.
그렇지만 먹고 살려다 보니
일에 치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
일본 여행 관광지 중에 빠질 수 없는 게
지역마다 있는 맥주공장 투어일텐데요.
원래 나고야에는
기린맥주공장 그리고 아사히맥주공장
이렇게 두 개가 있었어요.
근데 아사히 공장이 없어지면서
이제 기린만 남게 되었는데요.
노잼 도시 나고야에서
기린맥주공장 관광지 빼면 절대 안돼요.
우선 나고야 기린맥주공장 가는법 부터 알려 드리면
나고야역에서 JR도카이도선(東海道線)을 타야해요.
비와지마역(枇杷島駅)에 내려야 하는데,
나고야 역에서 한 정거장이라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4분이면 도착합니다.
그렇지만 신기한 건
나고야시가 아니고 키요스시라
행정구역이 바뀐다는 사실
선로가 아주 쭉죽 뻗어 있어요.
뻥 뚫리는 느낌이예요.
비와지마역에 내려서
개찰구를 나오면 두 개의 출구가 있는데요.
히가시구치(東口)로 나가야 합니다.
그냥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돼요.
히가시구치의 전경이예요.
이 사진과 같은 모습을 마주했다면
나고야 기린맥주공장 가는법 끝입니다.
공장까지는 2키로 정도라
사실 걸어가도 크게 무리는 없어요.
좀 여유롭게 도착했거나,
로컬 분위기 좀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20분정도 걷는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보통은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저기 앞에
사람들 몇 명이 서있는 거 보이시나요?
저기가 바로 나고야 기린맥주공장 셔틀버스 정류장이예요.
버스타면 10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버스 타고 가세요.
공장 투어가 스케줄별로 정해져 있고,
시간대별로 예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갈 때 걸어가면 좀 빠듯할지도..
마침 셔틀 버스가 들어옵니다.
공장 견학은 하루에 5회 이루어지고,
각 회차마다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1회차당 정원은 20명 한정이라
나고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빠르게 예약이 필요합니다.
셔틀버스 시간표 역시
투어 시작 시간에 맞춰 편성돼 있어요.
나고야 기린맥주공장 회차별 시간표
1. 10:10 ~ 11:30
2. 11:10 ~ 12:30
3. 13:10 ~ 14:30
4. 14:10 ~ 15:30
5. 15:10 ~ 16:30
견학과 맥주 시음까지 모두 포함한 시간으로
총 80분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3회차인
13시 10분 타임 예약했어요.
버스는 이렇게
공장 입구 바로 앞에 세워줍니다.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흡연장이 건물 돌아서 바로 있어요.
비와지마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버스 정류장 쪽이니까
미리 흡연하시고 들어가세요.
아 참고로 맥주공장투어는
절대 무료가 아니예요.
빡센 예약을 끝냈다고 다가 아닙니다.
건물 들어가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티켓을 발급 받아야 하는데요.
500엔입니다.
이렇게 제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역시 기린하면 뭐니뭐니해도
이치방시보리가 으뜸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론
기린과 아사히를 제일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티켓을 구매하고 나면
한줄로 쭉 서서 티켓을 내야 합니다.
티켓을 내면
입장 팔찌를 부착해 줘요.
예약을 성공하고, 돈을 지불한 자에게 주어지는
합격의 목걸이 느낌이랄까.
기다리는 동안
이걸로 사진 하나 찍으셔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렇게 사진을 찍고 인쇄가 가능한데,
종이로 된 조립식 저금통에
사진을 박아주는 형태예요.
저금통 모양은 이치방시보리고요.
철저한 일본 답게
투어 시작 전에는 절대 입장 불가
시간이 되고
간단하게 투어에 대해 설명한 뒤
움직이기 시작하는 에스컬레이터
투어 중에는 영상을 보기도 하고,
맥주 재료를 먹어보기도 하고
실제 공장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주말에도 몇 직원들이 수리를 한다거나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라인은 멈춰 있더라고요.
평일에 맥주공장 견학 가게 된다면
공장 설비가 돌아가는 것들도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 시간을 기다렸다.
견학이 끝나면,
마지막은 공장에서 갓 만든
기린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저기 서 계시는 분들이
직접 맥주를 따라줍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직접 갖다 주셔요.
가장 먼저 맛보는
기린 이치방시보리
이거 아니겠습니까 진짜.
어휴 달다 달아
쭉쭉 넘어갑니다.
아 참고로 안주거리 할만한
작은 스낵도 함께 챙겨줘요.
이치방시보리를 한잔 다 마시고 나면
미니 사이즈로
세 잔이 더 나옵니다.
이치방시보리는 당연히 들어가있고,
프리미엄과 흑생맥주까지 맛볼 수 있어요.
프리미엄은 라거임에도 불구하고
에일 같은 특유의 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분에게 에일이냐 물었더니
라거가 맞는데, 기린만의 노하우를 담았다고 하더라고요.
향과 시원한 목넘김까지 다 잡은 느낌이었어요.
이치방시보리는
제일 처음으로 짜냈다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맥주는
1차로 추출한 맥즙과 2차로 추출한 맥즙을
혼합해서 만드는 반면,
이치방시보리는
1차 추출 맥즙만을 오롯이 담았다고 해요.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예요.
프리미엄은
저기에도 적혀 있는 것처럼
이부키의 화려한 향
그리고 제가 원래 흑맥주는
불호하는 편인데,
묵직하니 제법 괜찮더라고요.
맥주 시음까지 마치면
이제 공식적인 일정은 끝나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이렇게 굿즈샵이 있어요.
저는 생맥주잔을 사려고
부랴부랴 뛰어 들어갔는데 없더라고요.
5년 전에 2개를 사왔었는데,
하나 깨먹는 바람에 얼른 채워 넣고 싶었거든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 생맥주 잔은 이제 안나온다는 절망적인 소식
샤프랑 뭐 이것저것
유용하게 쓸만한 것들을 몇 개 샀습니다.
1층엔
저금통 사진기 말고도
이렇게 포토존이 하나 더 있는데요,
그 의자에 앉으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입장할 때 경쟁이 빡세서 못 찍었다면,
투어 끝나고 한 번은 꼭 찍으시는 걸 추천해요.
이제 돌아갈 시간.
비와지마역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 시간표예요.
일반적으로는 저 편성대로 움직이는데,
가끔씩 특별편성 버스가 있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분명 3시 버스가 없는데,
3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특별편성된 버스라고 해서 바로 타고 돌아왔어요.
안그랬으면 그냥 친구랑
비외지마역까지 뚜벅이 할 생각이었거든요.
생맥주 시음이 끝날 때 쯤
직원분이 가장 빠른 셔틀 시간을 공지해주니
스케줄에 맞게 움직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비와지마역에서
나고야역 방면으로 가는 전철 시간표
함께 공유합니다.
나고야 여행 계획 짜고 계시는 중이라면
이 전철 시간표까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나고야 기린맥주공장 예약 가능한 사이트는
아래 URL로 접속하면 바로 할 수 있어요.
내돈내간입니다.